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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친구들

비비추

by 쇠딱따구리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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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는 숲서원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식물입니다.  1992년경 옥잠화라고 불렀던 화분으로 구입했고 95,6년경에 장기분 집사님 댁 앞마당에 있던 지금의 비비추가 왔습니다. 1997년 교회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받이로 대량으로 포기 나눔 하였습니다. 지금은 예배당 좌우로 약 수천 포기 이상 포진하고 있습니다.

 

비비추는 노지 월동도 잘하고 초봄에 가장 먼저 인사를 합니다. 토질은 가리지 않고 따로 거름이나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비비추는 나무 그늘이나 집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잡초도 단숨에 제압하는 매우 왕성한 번식을 합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분주 하였지만 20년 이상 자연 번식한 위 사진의 비비추는 씨앗으로도 자연 번식하여서 개체 간에 조금의 틈도 없는 빽빽한 상태입니다. 과밀도에도 고사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뿌리는 한 삽 깊이로 개체 간 뿌리 결속이 강합니다.

 

강한 양지도 잘 견디나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타들어가기도 합니다. 꽃보다는 잎이 더 예쁘고 넓은 잎은 지지않는 자태를 오래 유지합니다. 꽃대가 오르고 꽃이 피고 지면 잎이 부분적으로 갈변합니다. 잎이 마르고 오그라들면 널찍한 잎은 흉하게 변합니다. 늦더위에 잔일 거리도 과한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만 그도 제살이거니 방치합니다. 변명 같은 심미안은 일괄적으로 오그라든 패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갈변이 생기면 잎과 꽃대를 깨끗하게 잘라 다시 새순이 돋게 합니다. 싱긋한 잎을 가을까지 한번 더 유지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지면  열매 주머니가 생기고 까만 씨앗이 터져 나오는데 자연번식에서 이들 중 10~30% 정도 높은 실생을 합니다.

 

우리 이름이 비비추, 한자로 옥잠화, 영문 호스타 Hosta로 불리며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숲서원에는 보라색 꽃을 피는 두 종류의 비비추가 있습니다. 잎에 있는 약한 독소를 씻기 위해서 비비면 거품이 난다 하여 비비추로 불렸고 나물이나 장아찌 및 찌개 재료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아직 식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비비추 정보보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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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Hosta longipes (Franch. & Sav.) Matsum.
생물학적 분류
과 : 백합과(Liliaceae)
속 : 비비추 속(Hosta)
개화기 : 7월~8월
꽃색 : 보라색
형태 :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엽, 관화 식물
크기 : 꽃대 길이 30~40cm

분포
한국(남부, 중부 산지), 일본

특징
재배 채소처럼 연하고 향긋하며 매끄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산나물 같지 않은 산나물이다. 산나물의 쓴맛이나 떫은맛, 억센 섬유질 등의 단점이 되는 특성이 하나도 없다.


잎이 모두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난상 심장형 또는 타원상 달걀 모양이고 진록색이 나며 가죽질이고 두꺼우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절저 또는 얕은 심장 저이며 윤채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약간 굴곡지며 길이 12-13cm, 폭 8-9cm로서 8-9 맥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대는 길이 30-40cm로서 길이 4cm의 연한 자주색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총상으로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4-11mm이며 포는 얇은 막질로서 자줏빛이 도는 백색이고 꽃자루와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꽃이 핀 후 쓰러진다. 꽃부리는 끝이 6개로 갈라져서 열편이 약간 뒤로 젖혀지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온다.

열매
삭과는 비스듬히 서며 긴 타원형이고, 3개로 갈라진다.

줄기
잎과 따로 구분되진 않음.

뿌리
많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생육환경
토양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비교적 부식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번식방법
• 실생 및 분주로 번식한다.
1. 실생: 가을에 잘 익은 씨를 따서 직파한다. 습기 있는 묘상에 흩뿌림 한 후 흙은 덮고 잘 누른 뒤에 짚은 덮어둔다. 과습해도 썩기 쉽고 건조하면 그해에는 발아하지 않은 경우가 생기므로 겨울에 추위를 만나야 휴면이 타파되므로 유의한다.
2. 분주: 포기에서 곁눈이 나와서 퍼지므로 가을에 10월이나 봄에 싹트기 전에 캐내어 싹을 2-3개씩 붙여 쪼개어 심는다. 뿌리는 상하기 쉬우므로 건조하든가 얼리지 않도록 빨리 심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특성
반그늘 또는 직사광선에서 잘 자라며,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에서 잘 자란다.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환경 내성은 강하며, 이식이 용이하다.

• 배합토를 조제할 때는 부엽: 배합토: 모래를 5: 3: 2의 비율로 섞는다.
• 7-8년마다 새로 심도록 한다.
• 밀원식물도 되며 잎은 식용한다.
• 정원의 화단이나 암석정원의 바위틈 공원 등지에 조경용으로 식재하면 좋다.
• 직사광선에서는 잎끝이 여름에 마르나 반음지의 지피식물로 적합하다.
• 花(화)는 紫玉簪(자옥잠), 根莖(근경)은 紫玉簪根(자옥잠근), 葉(엽)은 紫玉簪葉(자옥잠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1) 紫玉簪(자옥잠)
① 7-8월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약효: 調氣(조기), 和血(화혈), 補虛(보허)의 효능이 있다. 婦女虛弱(부녀허약), 紅白繃帶(홍백붕대-赤帶下(적대하), 白帶下(백대하), 자궁출혈 등), 遺精(유정), 토혈, 氣腫(기종), 咽喉紅腫(인후홍종)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2) 紫玉簪根(자옥잠근)
① 연중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약효: 理氣(이기), 補虛(보허), 和血(화혈),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咽喉腫痛(인후종통), 치통, 위통, 血崩(혈붕), 帶下(대하), 癰疽(옹저), 나력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15-24g을 달여서 복용한다.

(3) 紫玉簪葉(자옥잠엽)
① 약효: 崩漏帶下(붕루대하), 潰瘍(궤양)을 치료한다.

유사종
• 좀비비추 • 흰좀비비추 • 참비비추 • 주걱비비추
• 일월비비추 : 중부이남에서 자생하고 8-9월에 자색 꽃이 핀다.
• 산옥잠화 : 전남, 경기, 강원, 황해, 함경도에 자생하고 잎이 난상 피침형이며 우글쭈글하고 담자색이다.
• 흰비비추 : 백색 꽃이 핀다.
• 넓은 옥잠화 : 경기에서 야생하고 잎은 넓은 타원형이며 포에도 잎맥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병충해 및 방제방법
미숙퇴비를 쓸 경우 여름에 백견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